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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테니스인들의 아들 정현이 드디어 일을 내버렸다. 아직 우리선수들이 밟아보지 못했던 "2018 호주 오픈 테니스대회 그랜드슬램"에서 감격적인 4강 신화를 이뤄낸 그 열기가 전국적으로 맹위를 떨치던 동장군(冬將軍)의 지독한 기운마져 힘없이 꺾어 버리고 말았다. 그 기운을 이어 받아 2018 무술년(戊戌年) 1월 28(일)일 서귀포 테니스코트에서는 그동안 추위에 잔뜩 웅크렸던 제주지역 동호인들과 함께 제18회 KATO 서귀포 칠십리 전국 동호인 테니스대회가 제주 지역부 경기를 시작으로 힘찬 비상과 함께 그 서막을 열었다.
이번 대회는 신인부와 남.녀혼복에서 지난해 보다 많은 120여팀이 참가했다. 전국부 대회를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개인및 파트너와의 호흡과 기량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
본 대회를 주최 하고 있는 서귀포테니스협회에서는 테니스 코트 입구에 "풋폴트 근절을 위한 캠패인" 현수막(News 더 테니스 주관/제공)을 내걸고 참가중인 테니스인들에게 경각심을 다시금 불어넣어 줬다. 참가중인 동호인들도 서로 조심하자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 되었다. 한 동호인은 "퍼스트 서비스 이후에 어떻게든 넷트로 빨리 붙을려고 하다보니 자기도 모르게 습관이 되버렸다. 습관적으로 해 왔던 것이라 해서는 않되는것을 알면서도 바꾸기 참 어렵다. 하지만 고칠려고 많이 애를 쓴다"라고 말한다. 이렇듯 동호인들도 서서히 인식을 바꿀려고 노력하는 모습과 다시금 한번 더 생각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현장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다.
이번 지역부 경기에서는 좋았던 날씨 또한 출전한 동호인들의 기량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 새벽 까지 내렸던 겨울비로 인해 걱정을 했던 터라 혹시나 하는 마음이 앞섰다. 기우였다. 겨울 날씨치곤 화창했고 따뜻한 봄날씨 같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며 참가한 선수들의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설문대 할망이 모두들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룰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던것 같다.
제주 지역부 경기 신인부에서 양지호(서귀포),김현수(서귀포,유테)가 강신범(연동),김남훈(신제주)를 맞아 접전을 벌인끝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돌하루방 트로피를 가져갔다. 남.녀 혼복에서는 신인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김남훈(신제주)과 이금옥(신제주)이 페어를 구성, 김창훈(자유시대),김은영(자유시대)페어를 맞아 접전을 벌인끝에 역시 감격적인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신인부 우승 : 양지호(서귀포,)/ 김현수(서귀포,유테)
신인부 준우승 : 강신범(연동)/김남훈(신제주)
혼합복식 우승 : 김남훈(신제주)/이금옥(신제주)
혼합복식 준우승 : 김창훈(자유시대)/김은영(자유시대)
신인부 공동 3위에는 강기훈(영주), 심명섭(삼다)/ 고태진(테우), 강한철(제주하나)가 차지하고 혼복 공동 3위에는 이명구(영주),변윤덕(자유시대)/채휘병(자유시대), 정애경(자유시대)가 차지하며 지역부 경기를 마감했다.
치열했던 지역부 경기가 종료되고 이제 전국부 대회가 2월 2일(금) 국화부/개나리부 경기를 시작으로 3일(토)에는 남.녀 혼합복식/ 통합 신인부경기가 마지막 날 4일(일)에는 남.녀 혼합복식 8강부터, 통합신인부 8강 경기와 고수들의 향연이 펼쳐질 통합 오픈부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부터는 전년도 대회까지 너무 많은 참가 팀수들의 몰려 대회진행에 고충을 내포했던 혼복경기를 참가 팀수 제한(128드로)을 주게 됐다. 또한 하루에 많은 게임 수 를 뛰어야 하는 출전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과 편의를 위해 대회를 주최하고 있는 서귀포테니스협회는 많은 고심끝에 혼복과 신인부의 경기를 16강까지만 당일 진행하고 다음날 부터 8강전을 치룰 수 있도록 안배를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어떠한 애피소드가 일어나는지 참 궁금하다. 대회에 에 출전하는 동호인들의 좋은 기억만 가지고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여건이 잘 맞아 최선을 다 하는 플레이어들의 건승을 기원하며 제18회 KATO 서귀포 칠십리 전국 동호인테니스대회는 서서히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이렇게 시작되고 있다.
STA 서귀포테니스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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