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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유태 챔스리그 리뷰 "미래의 주역들 힘차게 비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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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유난하다. 유월부터 시작된 습한 날씨와 강하게 내리쬐는 무더운 날씨가 심신을 맥없이 무너지게 만들고 있다. 비록 장마 기간이라지만 유독 전년도 보다 더 유별난것 같다.


서귀포테니스 코트에서는 지난 6월 23일부터 24일까지 1차 대회를 시작으로 6월 30일 부터 7월 1일까지 펼쳐진 2차 대회를 끝으로 '2017 유테 꿈나무 테니스 대회(유테 챔피언스 시리즈 대회)'를 성황리에 종료됐다. 도내 테니스 동호인 클럽과 어려운 경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매년 후원을 아끼지 않고 대회를 무사히 치룰 수 있도록 도움을 준 후원사 및 후견인 역할을 마다 하지 않았던 테니스인들이 함깨 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년 대회때 보다 한껏 기량이 뛰어난 어린 선수들이 보였던것 같다. 12세부 단식 1,2차 대회에서 강력한 라이벌이자 우승후보였던 동홍초 강우준(동홍초, 5)의 강력한 저항을 뿌리치고 모두 우승을 석권하며 그 기량을 인정 받았던 양경모(제주 한라초, 6)는 전년 보다 기량과 전술적인 면에서 두루 성장을 했다고 한다. 특히 좌우로 깊숙하게 찌르며 상대를 윽박지르는 모습이 마치 성인 선수들의 모습을 보는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였다. 현재 중학교 형들과 같이 연습을 하고 있다고 하며 향후 기대를 해봐도 좋을것 같다. 


1,2차대회 단식 우승 양경모선수 가족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새롭게 선을 보인 '제주 테니스 아카데미(감독 안재성)'에서 기량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출전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기도 했다. 올해 2월부터 개원한 아카데미는 제주 지역 선수들만이 아닌 타지역 선수들도 함께 배움을 이어가고 있어 향후 제주 테니스 인프라 구축에도 한몫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올해 제주 국제 주니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까지 함께 트레이닝을 받았다고 한다.




10세부에서는 참 똘망 똘망하고 바쁘게 뛰어다니던 어린 친구가 보였다. 참관중이던 대부분의 겔러리들이 한결같이 "장래가 기대된다." 라고 입을 모았다. 이제 2학년(동홍초)에 재학중인 김동민은 테니스를 시작한지 8개월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쟁쟁한 4학년 형들은 물리치고 단식 부문1,2차 대회 모두 4강에 올라가는 기염을 보여줬다. 승부욕 또한 또래에 비해 강하고 벌써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노트에 그날의 운동 상황을 일일히 기록하며 자기 분석을 한다고 한다. 싹수가 보인다고 해야 될것 같다. 동홍초 코치(박두환)는 이런점이 오히려 악이 될 수 도있다고 조심스럽게 걱정을 한다. 너무 이른 시기에 매번 좋은 결과를 바라서는 않된다는 말을 던져 준다. 오히려 지금 시기에는 가끔 자빠지고 깨지고 해야만 되는 시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단계별로 차근 차근 성장하다보면 오히려 더 단단해고 또한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경우 탈출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충고를 빠뜨리지 않았다. 축구에도 재능이 탁월해서 코치진들이 지금도 축구를 시키고 싶다고 부모님들을 설득중이라고 한다.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것 만큼은 사실인것 같다. 1차 대회 4강전에서 황지성(제주북초,4)과 격돌을 벌였다가 아쉽게 패하고 난뒤 화장실에 숨어 몰래 우는 모습을 보였던 것도 어떻게 보면 이런 성장중의 진통 과정이라고 볼 수 있을것이다.


동홍초2학년  김동민선수 어머니와 함께



1차 대회기간중 반가운 손님이 대회장을 찾아줬다. 김세현 선수(現 NH농협은행, 유테-한라클럽 안희영씨 자녀)가 경기장을 찾아 어린 선수들이 파이팅 넘치는 경기를 관람했다. 마침 이곳에서 휴가기간을 마치고 소속팀으로 복귀 도중 엄마를 따라 무심코 따라 왔다가 경기장에서 어린선수들의 경기를 직관하게 됐다고 한다. 경기를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서 김세현 선수는 '어릴적 마치 자신을 보는것 같다'고 한다. "만일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승부에 너무 집착하지 않고 그냥 그 자체를 즐기면서 운동하고 싶다"라고 그녀의 솔직함 바람을 전했다. 우리 아이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얘기도 역시 그와 같았다. 지금 시기에는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너무 승부에 집착하다보면 오히려 역효과를 보게 된다고 솔직한 속 마음을 전했다. 너무 빨리도 가지 말고 레벨에 맏는 지도가 필요하다는 얘기일 것이다. 자신도 그랬듯이 외국 유수의 어린 선수들의 지도 방식과 받아 들이는것이 지금의 우리 선수들이것과는 너무 상이하다고 강조한다. 게임을 이겼을때와 졌을때도 그걸 받아들이는 방법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또한 가장 쓰라렸던  모든 스포츠를 접하는 선수들의 미래에 대한 얘기였다. "같이 운동을 했던 친구들이 총알이 부족해서, 또는 스폰서를 구하지 못하거나 '미래의 불투명한 진로라는 명암'을 두고 고민하다가 어느새 운동을 그만두고 방황의 길을 접한다"는 얘기는 모든 선수들과 그들을 뒷바라지를 해주는 부모들의 공통분모이자 지켜보는 모든이가 고민하고 안고 가야할 숙제일것이다.



김세현선수 (現NH농협은행) 엄마(안희영-유태,서귀포한라클럽)와 함께


이번 유테 챔스리그를 마치며 어린 선수들의 파이팅 넘치는 혈기를 맘껏 펼치는 모습에서 제주의 테니스, 나아가 대한민국 테니스의 앞길은 밝을것이라고 맘 다짐을 다시 하게된다. 전국 각지에서 유소년들을 위한 인재육성과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개발이 되고 있다. 비록 제주의 테니스 인프라는 타 지역에 비해 그리 호락 호락 한편이 아니다. 또한 현재 이슈가 되어 있는 학기중 경기 출전 제한이라는 명제를 두고 이들의 행보를 막는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는 시기에 적절한 대응 방책수립도 적극 요구 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육지부에 있는 유소년들의 경우 쉽게 타지역 선수들과의 교류전이 가능하기에 궂이 유수의 대회를 참가 하지 않아도 서로의 실력을 향상 시키는 방법이 가능하지만 이미 지역적 특성의 리스크를 안고 있는 제주의 어린 선수들의 경우는 이런것까지 제약으로 다가온게 현실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유테주관으로 치뤄진 챔스리그는 해가 바뀔수록 비록 유수의 대회처럼 큰 대회는 아니지만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대응력을 보여줬던 유소년 지원 프로그램이라고 자부 할 수 있을것이다.








이번 대회에 어려움속에서도 도움을 주신 많은 테니스인들과 각 클럽,  후원사, 후원인 여러분, 또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대신하며 대회기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바쁜시간 쪼개서 도움을 준 유소년테스협회 회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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